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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문의드립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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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시지 (121.♡.5.81) 작성일 09-09-28 19:46    조회 6,9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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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24세의 년입니다.

올초 겨울 목뒤의 뻗뻗함과 손저림현상이 잠시느껴졌었고

그 이후엔 큰 에로사항 없이 지내다가

9월 20일경부터 손,발 힘이 쭉 빠지고 나른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와 함께 침을 삼키는 것또한 힘들어졌습니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침을 삼키거나

물을 소량씩 삼키면 자연스럽게 되지 않고

현재는 의도적으로 힘을주어 삼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침을 삼키면 속으로 '꿀꺽' 하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은데 시간이 지나면 자꾸 이렇습니다.

9월20일경 손의 나른함과 목의 이물감이 느껴진 후

지난 몇일전부터는 다리의 힘빠짐도 크게 느껴집니다.

현재 다리는 보행이 힘들거나 한정도는 아니고요...

팔 또한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은 없지만 컵이 무겁게 느껴지고

컴퓨터를 하는데 마우스 이동시키는게 아주 어색하다는 느낌입니다.

팔다리의 경우를 보면 완전한 무기력상태는 아니고 힘을 세게주기가 힘들고

나른한 느낌과 저림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위 나열한 증상들이 매우 신경쓰여 지난 일주일간 여러 병원들을 다니며 검사들을 해보았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삼키는 게 신경쓰이는 이 질환을 매핵기라 부르며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 하였고요.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갔더니 목 허리에 ct를 찍어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만 계속 들었고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갑상선 기능항진증 검사를 받아보니 정상수치라고 하네요;


- 제 증상을 종합해보면요 -

약 10일전부터

뒷목과 어깨위쪽의 뻗뻗함.
(올초 겨울부터 지금까지 거의 만성이 되었음. 근육이 엄청나게 뭉쳐 딱딱한정도)

목이물감(침삼키는데 약간의 에로사항)

손,발의 힘이빠지고 나른해짐. 무거운 물건을 들면 평소보다 훨씬 힘든 상태.

그리고 손바닥의 보이지 않던 핏줄들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발등쪽에도

이전에 만져지지 않던 뼈들이 만져짐. 핏줄도 보이고 말라있는 듯함.

손,발의 저림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현재 비만임) 최근들어 함께 심해진 상태.

이런 증상들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찾아왔습니다.


이런 증상들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루게릭병이 나오네요 -_-

구마비와 사지근력약화, 세밀한 운동기능 장애;;

참 특이한 증상들이고 저 또한 너무 생소한 몸상태입니다.;



-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구마비, 사지근력약화 등의 증상들이

한번에 느껴지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


그리고, 침을 삼키기 어색하고 힘든 저런 경우가 구마비의 초기증상이라면,

아침에 일어나면 잠시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는

그런 경우가 존재하나요?  매일 매일 그런 상황입니다.


루게릭병 얘기를 하니 부모님께서 학을 떼시네요.


불과 1주일~10여일전부터 위의 증상들이 한번에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병원에가서 근전도검사와 신경전도검사를 받아 볼 필요성이 있을까요?

뭔가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_-;;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댓글목록

저두 시지님의 댓글

저두 시지 아이피 (61.♡.70.56) 작성일

저두 예전에 님과 비슷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근무력증상이 꽤 심했구요,,(걸을 힘도 없어서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한번씩 음식을 삼키는것이


힘들고 혀가 잘 안돌아가 발음하기도 힘든적도 있었구요..)  처음엔 글씨가 안써지더라구요..


점점 심해지면서. 대구영대병원에서 하정상 교수님께 진료받고  침근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


반복신경자극 검사등을 받았죠.. 당시 교수님 진료소견으로는 아직은 잘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분명 저는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고 아픈것이 명확한데두 말이죠... 그때 여기를 통해 연락을 하


고 지내던  제또래 비슷한 증상을 가지신 분과 많은 얘기를 했죠..그분은 주인수 교수님을 비롯


우리나라에서 권위있으신 교수님 진료는 다 받으신 상태였습니다.. 그분과 얘기하면서 내린


결론은  "일단 기다려 보자" 라는것이었습니다..  증상초기엔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는 이유였죠..


둘다 그때 2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진행여부를 알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정말 힘든시간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그런데  다행이 저는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더니..지금은 정상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제가 증상을 자각하기


시작한 후  한 6개월 정도 지날 무렵이었죠.


님도 지금 힘들겠지만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지내보기 바랍니다..


지나보면 인생에서 이런경험이 진짜 특별하다고  느끼실겁니다...


님의 쾌유를 빌며  대구 시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