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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게시판에레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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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인수 (202.♡.14.115) 작성일 04-07-13 15:37    조회 1,6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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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린 글을 잘 보았습니다. 사실 ALS 환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저희 의료진의 입장은 이런 글을 대할 때마다 난감해집니다. 그것은 증거를 중요시하는 의사들의 과학적 사고방식이 때때로 급변하는 의료 조류를 따라가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올라있는 외국의 치료 경험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많은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 글을 대하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그것은 모든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러한 사실을 의사인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새로운 정보에 대한 저의 무지함때문일 수 있지만 거의 매일 전문의학잡지를 대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정보를 몰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부분 환자가 2003년 5월에서 7월정도에 치료를 받았고 치료 수일에서 수개월만에 괄목할만한 효과가 있었다면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확기적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 유명 의학잡지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면 무슨 뜻일까요? 또 정말로 좋은 효과가 있다면 많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환자를 상대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할텐데 전혀 그런 조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너무 소심한 것일까요?
저희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환자를 위한 것입니다. 제대로 검증된 시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대혈 이식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움이 된다면 당장 권해드리고 싶지만,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샹태에서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시술을 해야한다면 저희의 생각은 역시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도 압니다. 그 분들에게까지 저희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시술을 받으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게시판에 언급된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여러번 시도해 보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잎으로도 좋은 정보가 있으면 연락주십시요. 저희들도 환자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주지해 주시기 바라니다.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als환우들에 대한 신의 축복이죠....
>정말 그렇게 치료 방법이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모두 모아 외국에 가서 치료 받고 싶군요.
>주인수교수님....
>전 이미 교수님이 이나라에서 제일 가는 신경계의 전문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서히 죽어가는 환우들을위해서 우리도 이런 치료법을 사용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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