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년차 환우와 만남(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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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익현 작성일 15-12-04 13:26 조회 3,349회본문
18년차 환우
환우들이 많지는 않지만 산야초까페는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김혜경님이 따뜻하게 이끌어 주시고 특히 18년차 환우이신 김두석님이 계신다.
두석님은 교편을 잡고 계시다가 지금은 섬진강 기슭에 위치한 하동에서 투병생활을 하신다.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부지런한 생활로 서울등에서 여러환우를 만나셨고
이번에는 격려차 저와 상미님을 만나로 올해안에 대구에 꼭 오신다고 하셨다.
저로서는 너무 반갑고 영광이기에 대대적으로 번개를 칠까 했습니다만
이틀전에 방문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협회 사무국장님과 까페에 류근수님외 몇분은 한번 모시고 싶었는데 공지도 못했네요.
꽃피는 따뜻한 봄날을 기약해 봅니다.
두석형님을 실제 뵈오니 사진보다 더 젊고 건강한목소리에 인자한 인상이 멋있었습니다.
형수님의 정성어린 내조와 형님의 건강한 생활관과 발효차등 섬진강과 하동의 자연의 혜택이
18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고 루~ 병의 산 증인으로 남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형수님께서는 건강하라고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잡은 저의 손을 놓지 못하고 몇번이고 다시 잡을때 손끝으로 형수님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발길이 왜 안떨어지노 하실때 형수님 눈시울은 젖어 있었고 저 또한 울음보가 터질뻔 했답니다.
가신 후 곧 터져 버리고 말았습니다만....
두석형님은 환우들에게 특히 충분한 영양공급을 말씀 하셨고 필요시에 위루술도 피하지 말라 하셨다.
챙겨오신 말로만 듣던 효소차와 하동의 특산물인 매실로 만든 짱아찌를 나누어 주셨다.
형님과 장거리 손님은 4시반경 떠나고 윤덕네와 진료 때문에 좀 늦게온 순둥이 처제는 저녘먹고 놀다 헤어졌다.
손님맞을 설레임과 준비로 집사람과 저는 전날 잠을 설쳤는데
어제밤엔 처음으로 석션도 하지않고 한번도 깨지않고 늦잠을 잤다.ㅎㅎ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9시반에 도착하신 박환님!
하루전까지 참석여부를 결정 못하정도로 힘든 몸으로 참석하신 상미님!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윤덕아우와 언제나 씩씩한 순둥이 처제.
18년차 환우가 궁금하다며 오신 나의 투병 스승 김현정 보호자와 지산동 보호자.
그밨에 타이트한 일정상 참석은 못하였지만 응원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형님!형수님!
따뜻한 정 잊지 않겠습니다.
격려에 힘입어 정상을 정복하는 마음으로 투병하겠습니다.
형님 형님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모든 환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18년차가 넘어서기를 바라면서....
멋진 두석형님과 박환님
정면에 두석형님 형수님~ 보호자님들~
혜경누님께 두번째로 지어주신 겨울환자복입니다.
극세사로 되어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왠만해선 이불을 덮지 않을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자랑할려고 처음 입었는데 다들 이쁘다고 곰 같다고 합니다.
혜경누님 고맙습니다.^^
두석형님과 접니다요.
윤덕아우 내외 입니다.
상미님과 정윤덕님, 박환님, 선남선녀 미녀와야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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