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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진행 막을 수 있는 단백질 발견 (20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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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01    조회 10,8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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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26 (화) 09:52 연합뉴스

<의학> 척수부상 치료 단백질 발견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척수부상 그리고 루게릭병,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견되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25일 보도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뇌실험실장 파이비 리시 박사와 미국 알츠하이머병연구소의 조니 버드 박사는 '신경과학연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KDI 트리펩티드라는 단백질이 척수부상과 모든 신경퇴행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중추신경이 손상을 입었을 때 이에 대한 자연반응으로 만들어지는 글루타메이트는 신경세포를 죽이고 손상된 신경접속의 수리를 방해할 수 있다.

리시 박사는 KDI를 시험관에서 인간신경세포에 투여한 결과 글루타메이트의 활동을 폭넓게 차단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1년 안에, 빠르면 내년 초에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험관실험에서는 KDI가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하고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또 쥐 실험에서는 척수마비 쥐의 척수에 직접 KDI를 주입한 결과 불과 3개월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고 리시 박사는 밝혔다.

니시 박사는 지금까지의 실험에서 독성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KDI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도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DI는 또 인공합성이 손쉽기 때문에 공여된 세포를 사용했을 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피할 수 있다고 니시 박사는 덧붙였다.

니시 박사는 또 지금은 KDI 용액을 직접 손상된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알약형태의 경구투여나 정맥주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와 리즈 대학 생의학대학원의 휴 피어슨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KDI가 새로운 신경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손상되지 않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증가시켜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리펩티드는 경구나 정맥으로 투여할 경우 분해되기 때문에 투여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피어슨 박사는 덧붙였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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