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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루게릭병 단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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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3:01    조회 11,0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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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원인불명 루게리그병 단서 발견
[세계] 2002년 09월 17일 (화) 09:40

(워싱턴=연합뉴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운동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는 치명적인 질환인 루게리그병의 원
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단서가 될만한 새로운 사실이 미 국 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신경과장 마크 매트슨 박사는의학전문지 '신경학 연보'
9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루게리그병 환자들을 검시한 결과 놀랍게도 척수의 신경세포에 각종 지
질(脂質)들이 정상인보다 과다하게축적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트슨 박사는 특히 신경세포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 지방의 부산물인 세라마이드라고 불
리는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매트슨 박사는 이 비정상적인 지질이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지는 사체조직검사로는 알 수 없기 때
문에 유전조작을 통해 루게리그병을 유발시킨 쥐들을 관찰한결과 루게리그병 증세를 보이기 전에 세라
마이드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밝히고 이는 세라마이드가 신경의 퇴행변성에 중대한 역할을 함
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트슨 박사는 다음으로 무엇이 세라마이드의 축적을 유발시키는지를 규명하기위해 대사과정에서 생성
되는 유해산소분자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리기(遊離基)에이 쥐들의 신경세포를 노출시켜 보았다.

그 결과 유리기가 문제의 신경세포 내부에서 세라마이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나타났다.

유리기는 오래 전부터 루게리그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 왔고 일부 루게리그병 전문의들은 환자
들에게 유리기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트슨 박사는 세라마이드를 생성시키는 지방의 생산을 억제하는 실험단계의 약으로 암 연
구 학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ISP-1을 쥐의 신경세포에 바르고이를 유리기에 노출시켜 보았다.

그 결과 ISP-1로 처리된 신경세포는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했고 지질도 적게나타났다.

매트슨 박사는 앞으로 루게리그병 쥐들에 ISP-1을 투여, 이 약이 루게리그병으로 인한 마비를 지연시키
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매트슨 박사의 이러한 이론은 새로운 것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실험까지는 몇 년이 소요될 것으
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매트슨 박사의 연구를 기대와 함께신중한 태도로 지켜보고 있다.

이 새로운 이론은 그러나 벌써부터 환자들 사이에 식사습관이 루게리그병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
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장은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헨리 포드병원의 루게리그병 전문의 대니얼 뉴먼 박사는 루게리그병을 푸는열쇠는 식사습관이
아니라 치료제에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환자들에게는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루게리그병은 공식 명칭이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으로 척수의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세포를 서서히
마비시키는 무서운 병으로 50대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진단 후 대개 5년 안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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