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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루게릭병 환자 요양소> 건립을 관계당국에 건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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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봉수 작성일 09-09-17 07:32    조회 2,1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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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루게릭병 환자돕기에 팔걷어
조이뉴스24 | 입력 2006.10.28 09:50

 
< 조이뉴스24 >

지난 21일 방송된 KBS 스페셜 'ID:희망승일'의 반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래를 만든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가 자신의 노래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해 그 수익금을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ID:희망승일'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전 기아자동차 농구코치 박승일씨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에도 불구, 자신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인 안구마우스를 이용, 인터넷 카페 활동과 미니홈피 등을 통해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해 요양소 건립 및 치료비 지원에 애쓰는 모습을 담았다.

드렁큰타이거는 박승일 씨가 직접 쓴 진솔한 글을 랩으로 만든 곡 '난 다시 살아났죠'와 '행복의 조건'으로 방송 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드렁큰타이거의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이 끝난 후에 이 두 곡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없느냐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네티즌들이 방송에 삽입됐던 노래를 녹음해 전파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며 "이에 방송사인 KBS 측과 협력, 방송에 삽입됐던 노래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수익금은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인불명의 희귀난치성 척수염으로 투병 중인 드렁큰타이거는 처음 병을 앓기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 카페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에 가입해 박승일 선수의 글을 읽었고, 병과 싸울 의지와 용기를 얻었다고.

또한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큰 힘이 되어 준 박승일씨의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게 된 것을 귀한 인연으로 생각한다며 작곡 의뢰에 흔쾌히 응했다. 또 작곡료도 거절한 채 박승일 선수의 글 '난 다시 살아났죠'와 '행복의 조건'에 곡을 붙였다.


한편,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KBS는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다큐멘터리의 재방영을 편성해, 오는 11월5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KBS 측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을 위해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고, 일반 시청자들 또한 성금모금과 함께 박승일씨의 저서를 구입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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