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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 김명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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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연 작성일 09-02-08 10:44    조회 2,1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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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 오후

서울 행당동에 있는 한양대 병원에 임상 참여차 입원후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짐을 정리하던 중 병실로 김승현 교수와 탤런트 김명민씨가 들어왔다.

그뒤에는 mbc로고가 붙어 있는 카메라와 스텝인지 아님 매니저 인진 모르지만 일행이 뒤를 따라 들어왔다.

김명민씨는 자신이 루게릭 환자로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며 이렇게라도 홍보대사 역활을 하게되었다며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이것 저것 물어 보기도 하고 손을 잡고 힘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또 부은 발을 만지며 괜찮은지 묻기도 하고 싸인을 부탁하자 기꺼이 격려성 글과 함께 해주었다.

새심한 배려와 관심을 보면서 이 사람이 왜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대중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지도 알았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완전 몰입하는 그를 보니 완성된 영화 속에서 내 자신을 보게 될것같다.

영화가 대박이 나고 김명민씨도 영화제 대상도 받고 보다 많은이들에게 루게릭이란 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글구보니 정신이 없어 핸폰으로 라도 사진 한장 같이 찍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난 루게릭 환자로 영화 출연을 해주어 고맙단 인사와 지난해 연기대상 수상을 축하를 해주었다.

그리고 극중에서의 나이와 극중 내용도 물었고 많은 루게릭 환자들의 이야기를 알려면 als협회 홈페이지와 루게릭네트워크 카페 방문을 해보라구 했다.

10분 이상 코 앞에서 꽤 많은 이야길 두서 없이 나누긴 했는데 3분 기억 머리라 뭔말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영화는 10월경 개봉 예정이라고 해서 휠체어 타고 아내랑 꼭 가보겠단 약속을 하긴 했는데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촬영한 부분이 티브에 나올수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묻기에 이때 아님 내가 언제 공중파에 나올까 싶어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몰골이 엉망이었던것 같다.

히히 편집해서 안나올수도 있다 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될것 같다.

만약 나오게 된다면 내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아빠의 생전 모습을 남겨 줄것 같아 기쁠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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